블랙핑크 때문에 난리인데…'4년 침묵' YG 양현석의 한숨 [이슈+]

입력 2023-10-03 11:16   수정 2023-10-03 11:17


세계적인 걸그룹 블랙핑크의 재계약과 관련해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가 이렇다 할 입장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수장인 양현석 총괄 프로듀서는 4년을 끌어온 재판의 선고 공판만을 남겨두고 있다.

지난달 27일 서울고법 형사6-3부(이의영 원종찬 박원철 부장판사) 심리로 성범죄 가중처벌법상 보복 협박 등 혐의로 기소된 양현석의 재판이 진행됐다. 이날 재판에서 검찰은 징역 3년을 구형했다. 원심과 같은 형량이다. 선고 공판은 오는 11월 8일로 예정됐다.

양현석은 2016년 8월 당시 소속 가수였던 아이콘의 전 멤버 비아이(본명 김한빈)의 마약 구매 혐의와 관련해 한서희가 경찰 조사에서 진술하자, 한서희를 YG엔터테인먼트 사옥으로 불러 "내 새끼가 경찰서에 가는 것 자체가 싫다", "너 하나 죽이는 건 일도 아니다" 등의 말로 진술 번복을 강요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앞서 진행된 재판에서 한서희는 "4년의 재판으로 많이 지쳤다"며 "양 전 대표로부터 진심 어린 사과만을 바랐다. 양 전 대표의 죄를 입증하고 벌을 받길 원한다기보다 이 싸움을 그냥 끝내고 싶다"면서 눈물을 보였다.

지난해 12월 1심은 "피해자의 진술을 신뢰하기 어렵다"며 양현석에게 무죄를 선고했으나 검찰이 불복해 항소했다. 양현석은 최후진술에서 "실수 없이 살았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공인인지라 후배들에게 모범이 되기 위해 주의를 기울이며 살아왔다"면서 "이번 사건을 통해 책임감과 소명이 무엇인지에 대해 성찰했다. 이제 본연의 자리로 돌아가 후배 가수들을 양성하고 훌륭한 콘텐츠를 만들 기회를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양현석은 서태지와 아이들 출신 뮤지션에서 제작자로 전환해 YG엔터테인먼트를 이끌며 빅뱅, 2NE1, 블랙핑크, 위너, 아이콘 등 다수의 아이돌 그룹을 배출했다. 하지만 빅뱅 전 멤버 승리가 연루된 버닝썬 게이트와 함께 해외 원정 도박, 성 접대 의혹 등이 불거졌고, 보복 협박 혐의로 재판에 넘겨지면서 이미지에 타격을 입었다.

한동안 YG엔터테인먼트의 모든 직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던 양현석은 지난해 말 복귀했고, 단숨에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YG엔터테인먼트에서 가장 많은 보수를 받아 간 인물로 등극했다. YG엔터테인먼트가 지난 8월 공개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사측은 양현석에게 급여로 6억3200만원, 상여로 2억9600만원, 1월부터 6월까지 총 9억2800만원의 보수를 지급했다.

YG엔터테인먼트 측은 "임원보수규정에 따라 직무, 직책, 성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산정된 임금을 기준으로 하여 지급하였으며, 이 외 소속 아티스트의 음악·콘서트 등 제작 전반 총괄 프로듀서 역할 수행에 따른 실제 발생 된 프로젝트별 당해년도 매출을 기준으로 하여 급여를 산정, 지급했다"고 설명했다. 상여에 대해서는 "YG 크리에이티브 제작 총괄 프로듀서로서 아티스트발굴 및 육성에 따른 주도한 역할 기여 및 주요 목표 달성에 따라 성과급을 지급한 것"이라고 전했다.

사내 입지도 여전히 굳건하다. 양현석은 올해 상반기 기준 YG엔터테인먼트 지분을 16.87%를 가진 최대 주주다.

하지만 돌아온 양현석도 블랙핑크에 대해서는 어떠한 입장도 밝히지 않은 상태다. 여기에 블랙핑크의 뒤를 잇는 걸그룹이라 홍보된 베이비몬스터 역시 직접 최종 멤버를 공개하며 올해 9월 데뷔를 예고했지만, 아직 이렇다 할 구체적인 일정이 나오지 않은 상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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